인천시, 중앙협력본부장 임명에 민주당 반발
유정복 인천시장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했던 인사를 임기 2년의 시 중앙협력본부장(일반 임기제 4급)에 임명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25일 논평을 통해 "유 시장이 임명한 중앙협력본부장은 지난 3월 대선을 앞두고 보수 성향 유튜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을 맹렬히 비난했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 중앙협력본부장은 여야를 초월해 국회 관련 업무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내는 자리인데 편향적 인식과 태도를 보여주는 당사자를 임명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권모 중앙협력본부장은 민선 6기 때인 2016∼2018년 인천시 국회 협력관(5급)을 역임했고, 유 시장의 시장직 인수위원회 대외협력특보를 지냈다.

권 본부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치인에게 전시(戰時)인 선거운동 기간 중 활동은 평시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인천 발전을 위해 여야를 초월한 협력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국회 협조와 국비 확보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