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자문 회의에서 일부 보완 주문…조합 수용 시 안건 상정 전망
서울시 "은마아파트 정비계획 보완하면 도시계획위 상정 가능"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이 조만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에 관한 자문 안건을 논의했다.

도계위 소위원회는 위임사항에 대한 심의·자문 의결을 하는 수권소위원회와 자문을 위한 일반 소위원회로 구분되는데, 전날 회의는 심의·의결 권한이 없는 일반 소위원회 회의였다.

소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건축 배치와 서측 건축물 배치 재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해당 내용은 조합 측이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번 소위원회에서 제시된 자문 의견이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에 반영될 경우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의결 안건으로) 상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남 재건축의 대표 주자인 은마아파트는 2003년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뒤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해왔다.

2017년 최고 49층으로 짓겠다는 정비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서울시의 '35층 제한 룰'에 걸려 반려됐다.

같은 해 말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낮춘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다시 보류 판정을 받았고 현재까지 도시계획위 소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이번에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할 경우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