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신갈동 일원 3.06㎢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인시, 수원·신갈IC 주변 3㎢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어린이나 노약자가 이용하는 시설이 밀집한 곳을 대상으로 지자체장이 지정한다.

지자체장은 해당 구역에 대해 주민건강 피해 예방 사업을 우선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번에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된 신갈동은 어린이집 29곳, 유치원 2곳, 초등학교 3곳, 경로당 28곳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밀집해있다.

하지만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17곳과 비산먼지 사업장 9곳이 있고,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와 가까워 대기질이 좋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1억원(도비 3천만원, 시비 7천만원)을 투입해 관리구역 내 도로변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설치하고, 행정복지센터나 도서관 같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스마트 에어샤워기 등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설치한다.

도로 청소·살수 차량의 운행 횟수도 늘리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대응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을 통해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더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20년 11월 수지구 풍덕천2동 1.47㎢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