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테러로 인한 화재·건물 붕괴 상황 가정

여객선 터미널에서의 폭발물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구조종합훈련이 제주항에서 진행됐다.

제주항서 복합 재난 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
을지훈련 기간을 맞아 제주소방서는 24일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테러 등 대형재난 대응 태세 확립을 위한 '2022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제주도, 제주경찰청, 제주도 자치경찰단, 해병대 9여단, 제주보건소 등 20개 기관·단체의 인원 170여 명과 장비 30대가 동원됐다.

제주항서 복합 재난 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
훈련 내용은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 테러범 3명이 침투해 터미널 내에 폭탄을 터뜨려 화재가 발생하고, 건물이 붕괴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제주항서 복합 재난 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
제주소방서는 이날 훈련을 통해 긴급구조통제단장 중심의 재난 현장 지휘체계 확립, 유관기관 합동 긴급구조 대응 역량 강화,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응한 소방·보건소·병원 간 협업 대응체계 강화 등을 통해 대형 재난 발생 시 관계기관 간 공조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제주항서 복합 재난 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
고재우 제주소방서장은 "긴급구조종합훈련을 통해 복합적 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합동훈련으로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