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인 한국군 대장이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지휘하고 있다.
24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번 UFS는 폴 J 러캐머라 연합사 사령관과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이 역할을 바꾸어 진행한다.
안 부사령관이 UFS를 지휘하는 것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따라 이번 연습 기간에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앞서 작년 12월 양국 국방부 장관은 한국인 연합사 부사령관이 지휘관 역할을 맡아 미래연합사의 FOC 평가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주한미군은 설명했다.
FOC 평가는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의 전구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기본운용능력(IOC), 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 평가의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을지자유의방패 22-2는 작년에 양국 국방장관이 제시한 대로 미래연합사 구조에 근거해 안병석 대장과 내가 지휘 임무를 바꾸는 기회"라며 "미래사의 지휘관으로서 (현재) 부사령관이 처음으로 훈련을 지휘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주한미군이 전날 밤 배포한 자료에서 전했다.
합참도 UFS를 앞두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미래연합사의 FOC 평가를 통해 전작권 전환의 안정적 추진 여건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이번 UFS를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11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 중심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고도의 대비태세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UFS는 철통같은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철통같은 약속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야권 잠룡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18일 주장했다. 조기 대선 개최 시 야권 대선후보로 이 대표가 유력한 상황에서 후보 교체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이 고문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저는 진작부터 윤석열, 이재명 두 분의 정치가 함께 청산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민주당에서 다른 후보를 내면 더 쉽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고문은 "왜냐하면 여론조사를 보면 이 대표는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며 "그걸 껴안고 어떻게 선거하며 선거 후 설령 이긴다고 하더라도, 그 거부층을 어떻게 안고 국가를 운영하나. 민주당이 책임 정당이라면 당연히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이 고문은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이 대표의 이른바 '우클릭' 행보에 대해선 "중도·보수라고 했다가 며칠 뒤에는 중도 정당이라고 했다가, 노총에 가면 '우클릭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굉장히 헷갈린다. 일관성이 부족하고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본다"고 했다.이 고문은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출마 여부를 포함해서 국가를 위해서 가장 도움이 되는 길이 무엇일까. 그 길로 갈 것"이라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지지자들의 애국심을 존경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강성 보수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자신에 대한 비토 여론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한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TK(대구·경북) 지지율이 높았다'는 말에 "보수 지지자들 중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분이나 저나 큰 틀에서 생각은 같다"며 "애국심이고, 이 나라가 잘되게 하는 지점에서 공통적인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저도 그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들의 애국심을 존경하고 존중한다"며 "저도 이 나라가 잘되게 하고, 국민 먼저 생각하고 좋은 나라를 만들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12·3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고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데 대해선 "후회하는 결정은 없지만, 조금 더 생각할 걸, 조금 더 설득할 걸, 조금 더 경청할 걸 이런 부분들은 좀 있었다"면서도 "국민이 먼저라는 생각을 갖고 제가 받게 된 여러 고통이나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제가 결정하는 과정에서 특히 우리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이 자꾸 머리에 떠오르고 눈에 보여서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며 "그래도 대한민국과 국민, 미래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상처받고 힘들어하신 데에는 대단히 죄송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같은 마음"이라고 했다.한 전 대표가 이날 대구를 찾아 강성 보수층에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