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청스러운 박수무당의 기발한 수사극…'미남당' 5.7%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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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섬세한 캐릭터 묘사 눈길…"코믹 요소 과했다" 지적도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코믹 수사극을 그린 KBS 2TV 드라마 '미남당'이 5%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미남당' 최종회 시청률은 5.7%로 집계됐다.
최종회에서는 남한준(서인국 분), 한재희(오연서 분)가 사이코패스 검사이자 범인 '고풀이'였던 차도원(권수현 분)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과정이 그려졌다.
악의 근원을 뿌리 뽑으려는 남한준, 한재희 등의 합동 수사팀은 차도원을 유인해서 포위하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구태수(원현준 분)가 사냥 총을 들고 나타나 차도원의 도주를 돕는다.
이들은 목격자 신고를 토대로 또다시 추적을 시작하고 살벌한 대치 끝에 결국 그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사건을 마무리한 남한준은 한재희와 6개월 휴가를 떠나는데 바닷가에서 또다른 연쇄 살인범의 낙인이 찍힌 한 시체를 발견하며 열린 결말을 맞았다.
'미남당'은 무엇보다도 주연 서인국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다.
프로파일러 출신 가짜 박수무당으로 분한 주인공 남한준은 자칫 억지스럽고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캐릭터였지만 서인국은 특유의 표정 연기와 너스레로 캐릭터 매력을 살려냈다.
뻔뻔하고 능글맞은 무당을 연기하다가도 순식간에 진지한 프로파일러로 돌변하는 연기도 재미를 더했다.
남한준의 여동생이자 전 국정원 해커 남혜준으로 분한 강미나는 티격태격하는 남매 케미(호흡)로 웃음을 자아냈고 곽시양은 어리숙해 보이는 이들의 동업자로 분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오연서는 남한준과 과거 인연이 있는 대운경찰서 강력 7팀 팀장 한재희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했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캐릭터 자체의 서사가 부족해 이입이 쉽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재희는 초반에 욱하는 성질에 중요한 순간을 방해하는 이른바 '민폐 여주(여주인공) 캐릭터'로 비치고, 이후에도 남한준이 늘 주도해서 사건을 해결하다 보니 주인공으로서 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또한 드라마는 '고풀이' 정체를 파악하고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코믹한 장면들을 수시로 삽입하는데, 과한 코믹 요소가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고 재미를 반감하기도 했다는 평을 받는다.
/연합뉴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미남당' 최종회 시청률은 5.7%로 집계됐다.
최종회에서는 남한준(서인국 분), 한재희(오연서 분)가 사이코패스 검사이자 범인 '고풀이'였던 차도원(권수현 분)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과정이 그려졌다.
악의 근원을 뿌리 뽑으려는 남한준, 한재희 등의 합동 수사팀은 차도원을 유인해서 포위하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구태수(원현준 분)가 사냥 총을 들고 나타나 차도원의 도주를 돕는다.
이들은 목격자 신고를 토대로 또다시 추적을 시작하고 살벌한 대치 끝에 결국 그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사건을 마무리한 남한준은 한재희와 6개월 휴가를 떠나는데 바닷가에서 또다른 연쇄 살인범의 낙인이 찍힌 한 시체를 발견하며 열린 결말을 맞았다.
'미남당'은 무엇보다도 주연 서인국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다.
프로파일러 출신 가짜 박수무당으로 분한 주인공 남한준은 자칫 억지스럽고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캐릭터였지만 서인국은 특유의 표정 연기와 너스레로 캐릭터 매력을 살려냈다.
뻔뻔하고 능글맞은 무당을 연기하다가도 순식간에 진지한 프로파일러로 돌변하는 연기도 재미를 더했다.
남한준의 여동생이자 전 국정원 해커 남혜준으로 분한 강미나는 티격태격하는 남매 케미(호흡)로 웃음을 자아냈고 곽시양은 어리숙해 보이는 이들의 동업자로 분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오연서는 남한준과 과거 인연이 있는 대운경찰서 강력 7팀 팀장 한재희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했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캐릭터 자체의 서사가 부족해 이입이 쉽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재희는 초반에 욱하는 성질에 중요한 순간을 방해하는 이른바 '민폐 여주(여주인공) 캐릭터'로 비치고, 이후에도 남한준이 늘 주도해서 사건을 해결하다 보니 주인공으로서 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또한 드라마는 '고풀이' 정체를 파악하고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코믹한 장면들을 수시로 삽입하는데, 과한 코믹 요소가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고 재미를 반감하기도 했다는 평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