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 특별위원회는 23일 9차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 부처로부터 추석 물가 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내용을 점검했다.

與 특위 "추석 물가·민생 안정에 한치 빈틈 없도록" 주문
당에서는 류성걸 특위 위원장과 배준영 이인선 최승재 의원이, 정부에서는 이지호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벤처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의 실·국장들이 참석했고, 민간 자문위원들도 자리했다.

류 위원장은 회의에서 "예년보다 빠른 추석이 온 가운데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115년 만의 유례없는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고, 밥상물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만큼 추석 물가·민생 안정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특히 수요 분석에 기반한 공급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각 부처의 보고사항을 차례로 들은 뒤 "공급을 얼마나 하겠다 이런 얘기들만 계속 나오는데,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과거 추석이나 설 때 어느 정도의 수요가 있었는지(분석하고), 거기에 부합되게 공급으로 이런저런 정책을 하겠다 해야 맞을 것"이라고 했다.

배준영 의원은 "예대(금리)차 공시가 이뤄져 서민의 주머니 사정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한 데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일부 은행에선 예대차가 벌어진 이유가 서민들에 대한 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며 최근 시행된 은행 예대마진 공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선 의원은 "결산을 해보면 소상공인 지원금 (예산)이 시간 부족으로 잉여 금액이 있다.

빨리 소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며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금 집행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DJ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