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찹쌀 '웅치 올벼쌀' 추석 앞두고 올해 첫 수확
전남 보성군 웅치면의 농특산물인 올벼쌀 수확이 시작됐다.

23일 보성군에 따르면 웅치면 강산리 김재종 농가가 지난 18일 관내에서 가장 먼저 올벼쌀을 수확했다.

웅치 올벼쌀은 찰벼만을 사용해 전통 방식의 가마솥에 수증기로 쪄서 햇볕에 건조하고 현미로 도정한 쌀이다.

고품질 웰빙 식품으로 항암·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 간식과 선식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추석 명절에는 햅쌀밥을 차례상에 올렸던 전통으로 찐 찹쌀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성지역에서는 125농가가 약 140ha에 올벼쌀을 경작하고 있으며, 올벼쌀 전국 생산량 57% 차지하고 있다.

웅치 올벼쌀은 2010년도에 지리적 표시 제71호로 등록돼 전국적 브랜드가치를 인정받았다.

보성군은 웅치 올벼쌀 판매촉진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향토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형춘 웅치면장은 "이상기후·농가일손 부족·코로나19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농가들이 올벼쌀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누룽지·과자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대도시 홍보 판촉 행사를 통해 올벼쌀 소비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