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26∼28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25회 광주 왕실도자기축제'를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첫날 개막식을 비롯해 전국노래자랑, 캠핑 체험, 퍼레이드 등 행사를 취소하고 도자기 판매 및 전시 프로그램과 지역 예술인들의 소규모 공연 위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왕실도자기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2021년 중단했다가 3년 만에 개최를 준비하고 있었다"이라며 "일부 프로그램의 취소에도 도자마켓은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예정대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광주지역에는 지난 8~11일 617㎜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이로 인해 공공시설 782건, 사유시설 479건 등 총 1천261건의 피해와 이재민 567명이 발생했다.

정부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 중 광주시를 포함해 경기 4곳, 서울 3곳, 강원 1곳 등 지자체 10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경기 광주시, 수해 여파로 3년만에 예정된 왕실도자기축제 축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