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제천시장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 천천히 추진"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은 23일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의 사업 내용을 보완해 수익이 보장되도록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언급은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 사업 규모가 애초 1천600억원에서 2천35억원으로 늘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김 시장은 6.1 지방선거 때 전임 시장의 역점적으로 추진한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의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민선 8기 시장직인수위원회도 이 사업의 잠정 보류를 권고하면서 축소 또는 좌초 전망도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 확인된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 조성 계획에는 특화사업 수가 12개로 늘고 사업비도 435억원 증액됐다.

시 관계자는 "민선 7기 후반 논의되던 아열대식물원과 의병창의마을이 단지 안에 들어서는 것으로 결정되고, 물가상승분이 반영돼 사업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단지 조성 계획을 재검토하기 위한 TF가 가동 중"이라며 "시의회와 민간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비 감축 방안을 찾고 기본 추진 방향을 재설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는 47만㎡의 부지에 농경문화 체험과 자연치유를 테마로 한 대규모 휴양·편의시설을 갖추는 사업이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토지 보상이 60% 가까이 진행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