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고령 등의 이유로 농사를 짓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영농 대행사업을 벌인다.

대상은 지역에서 농지(1만㎡ 미만)를 경작하는 경영체 등록농가 가운데 만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업인이다.

화천군, 영농대행 추진…취약농가 가을걷이 부담 해소
영농대행은 주로 벼나 잡곡 수확, 볏짚 베일, 랩핑 작업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 기간 콤바인, 트랙터 등 17대의 장비를 투입한다.

농가부담금은 1㎥당 콤바인은 벼 30원, 잡곡(콩, 율무)은 18원으로 시중 가격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작업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지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영농대행은 이어진다.

화천군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올해 가을 수확기에 약 470개 농가, 165ha 면적에서 영농대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영농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농업인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22일 "고령과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한 취약 농업인들이 가을걷이를 앞두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영농대행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