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개최하는 '품바축제'가 3년 만에 관객을 직접 만난다.

3년 만에 방역 빗장 푼 음성 품바축제…내달 21∼25일 열려
22일 음성군에 따르면 23회 음성품바축제가 다음 달 21∼25일 음성읍 설성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에 지난 2년간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축제 첫날에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반려식물 키우기 대회를 시작으로 군민이 함께하는 품바하우스 짓기 대회, 품바&래퍼 콜라보 공연, 품바 뮤지컬 갈라쇼, 불꽃놀이,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22일에는 전국 고고장구·품바 라이브·버스킹, 23일에는 글로벌 품바 래퍼 경연대회, 24일에는 전국 청소년 품바 댄스 경연대회·품바 사진 촬영대회·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로 축제에 열기를 더한다.

마지막 날에는 '아부지 아버지' 뮤지컬 공연, 전국 품바 가요제 등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군 관계자는 "3년 만의 대면 축제인 만큼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품바축제는 무극면 다리 밑에서 생활하는 거지들을 도왔던 '거지 성자'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시작했다.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