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박물관은 올해 6월 영암군 삼호읍 농업 테마공원 체험장에 모내기하면서 색깔벼로 관련 문구를 새겨 넣었다.
일반 벼는 초록색 도화지, 자색 벼는 물감 역할을 해, 벼가 자라면서 문구가 뚜렷이 나타나는 원리를 이용했다.
벼 이삭이 패기 전 8월 현재가 논 그림이 가장 선명하고 아름다울 때다.
논 그림은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청정·힐링·생명의 땅' 전남 관광이 활성화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농업박물관은 2015년부터 전남 도정 방침의 핵심 주제 문구를 새긴 논 그림을 연출했다.
임영호 농업박물관장은 "지난해까지는 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겨 '벼 아트' 작업을 했으나 올해는 박물관 직원들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직접 논 그림을 연출해 예산도 절감했다"며 "다양한 농업 자원을 활용한 경관 농업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