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제공
삼강엠앤티 제공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삼강엠앤티에 대해 독보적인 해상풍력 기술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강엠앤티는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을 6007억원에 수주했다”며 “14MW 터빈을 지탱하는 자켓 타입으로는 글로벌 기준 첫 수주”라고 밝혔다.

그는 “삼강엠앤티에 대한 러브콜이 늘어날 것”이라며 “잠재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 추가 물량 수주가 예상된다.

또한 삼강엠앤티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귀신고래 3’의 엔지니어링 업체로 프랑스 테크닙과 공동 선정됐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배후 제조기지의 존재가 고정식보다 월등히 중요하다.

한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많은 유럽 국가들이 부유식 해상풍력 설치 목표를 확정했고 대만, 일본, 호주도 설치할 계획”이라며 “50만평 규모의 삼강엠앤티 신규 야드는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제조와 터빈 조립 기지로 전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강엠엔티는 최소 20MW급으로 커지고 있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대중량화에도 가장 앞서 있어 시장선점 효과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