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추진' 광주 명진고, 학교정상화 계획서 미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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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시한 두차례 어겨…26일까지 안 하면 전환 '불투명'
교사 보복 해임과 부정·비리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아 대규모 신입생 미달 사태가 빚어진 명진고가 남녀 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지난 6월 명진고 측으로부터 남녀공학 전환 신청서를 받은 후 학교 측에 7월 말까지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시 교육청이 요구한 학교 정상화 내용은 손규대 교사 해임 등에 따른 학내 문제 해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명진고 측은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7월 말까지 제출하지 않았고, 시 교육청은 제출 시한을 이달 8일까지로 연장했지만, 명진고 측은 또 제출 시한을 지키지 않았다.
시 교육청은 오는 26일까지 제출 시한을 다시 연장한 상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시 교육청이 요구한 학교 정상화 계획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명진고 내부적으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녀공학 전환 검토위원회가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토대로 의견을 집약해 교육감에게 전달할 계획이었다"며 "만약 금주까지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더는 제출 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의견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청 안팎에서는 명진고 측이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금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남녀공학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광산구 소재 여고 사립학교인 명진고는 남녀 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로 AI(인공지능) 선도 학교로서 남학생에 대한 수요가 있고, 여학생만으로는 정원을 채우기가 힘들다는 점 등을 꼽았다.
명진고는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226명 중 120명만 채웠다.
2022학년도에는 정원 285명 중 51명만 채우는 등 신입생 미달 사태가 심각하다.
명진고가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는 이유는 손규대 교사 보복 해임 논란과 전 이사장 자녀들의 교감·교사 재직, 부정·비리 등으로 학교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입 평준화 전형에서 명진고 진학을 기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원 미달로 명진고 교사 9명이 과원돼 순회 교사(인근 고등학교를 돌며 수업을 하는 교사)로 활동하는 등 학교는 구조조정과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손규대 교사는 2018년 관할 교육청과 수사기관에 "이사장이 채용을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진술했고, 이로 인해 최신옥 전 이사장이 배임수재미수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손 교사는 이후 해임 처분됐다가 교원소청심사위를 통해 7개월 만에 복직했으나 교무실이 아닌 통합지원실에 마련된 학생 책상에 앉아 근무하면서 복직 후에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따돌림' 주장이 나오는 등 명진고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손 교사는 이 일로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2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지난 6월 명진고 측으로부터 남녀공학 전환 신청서를 받은 후 학교 측에 7월 말까지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시 교육청이 요구한 학교 정상화 내용은 손규대 교사 해임 등에 따른 학내 문제 해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명진고 측은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7월 말까지 제출하지 않았고, 시 교육청은 제출 시한을 이달 8일까지로 연장했지만, 명진고 측은 또 제출 시한을 지키지 않았다.
시 교육청은 오는 26일까지 제출 시한을 다시 연장한 상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시 교육청이 요구한 학교 정상화 계획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명진고 내부적으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녀공학 전환 검토위원회가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토대로 의견을 집약해 교육감에게 전달할 계획이었다"며 "만약 금주까지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더는 제출 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의견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청 안팎에서는 명진고 측이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금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남녀공학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광산구 소재 여고 사립학교인 명진고는 남녀 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로 AI(인공지능) 선도 학교로서 남학생에 대한 수요가 있고, 여학생만으로는 정원을 채우기가 힘들다는 점 등을 꼽았다.
명진고는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226명 중 120명만 채웠다.
2022학년도에는 정원 285명 중 51명만 채우는 등 신입생 미달 사태가 심각하다.
명진고가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는 이유는 손규대 교사 보복 해임 논란과 전 이사장 자녀들의 교감·교사 재직, 부정·비리 등으로 학교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입 평준화 전형에서 명진고 진학을 기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원 미달로 명진고 교사 9명이 과원돼 순회 교사(인근 고등학교를 돌며 수업을 하는 교사)로 활동하는 등 학교는 구조조정과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손규대 교사는 2018년 관할 교육청과 수사기관에 "이사장이 채용을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진술했고, 이로 인해 최신옥 전 이사장이 배임수재미수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손 교사는 이후 해임 처분됐다가 교원소청심사위를 통해 7개월 만에 복직했으나 교무실이 아닌 통합지원실에 마련된 학생 책상에 앉아 근무하면서 복직 후에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따돌림' 주장이 나오는 등 명진고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손 교사는 이 일로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