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역사속 한류스타'로 선정해 소개…2분32초 분량 영상 SNS 배포
일제강점기 활약 의병·헤이그 특사 알리는 영상 나왔다
일제 강점기 활약했던 의병과 네덜란드 헤이그에 파견됐던 특사를 알리는 영상(youtu.be/vCwxXLmQ0us)이 나왔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배포한 2분 32초 분량의 '당신의 역사 속 한류스타는 누구입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영상은 지난 3월 30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방탄소년단(BTS)을 표지 모델로, 3개월 뒤인 6월 미국 유명잡지 롤링스톤이 블랙핑크를 표지 모델로 선정한 사실을 먼저 알려준다.

이어 1907년 7월 5일 네덜란드의 '만국평화회의보' 1면에 실린 이상설, 이준, 이위종 등 고종이 파견한 헤이그 특사의 활동 내용을 보여준다.

신문은 "한국의 독립과 한국인의 자유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동북아시아에 평화는 있을 수 없다.

한국 국민은 독립과 자유라는 공동 목표에 대해 정신적으로 결합해 있으며 이 목적을 위해 한국 국민은 죽음을 무릅쓰고 일본인의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이기적인 침략에 대항하고 있다"고 썼다.

같은 해 9월 24일 영국의 '데일리 크로니클' 신문사 특파원인 맥켄지 기자의 '일본 제국주의 군대와 싸우는 조선 의병'의 인터뷰 내용도 소개한다.

맥켄지 특파원은 "조선의 의병들은 이길 희망이 없는 전쟁에서 이미 죽음이 확실해진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난 몇몇 의병들의 영롱한 눈초리와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았고 그때 깨달았다.

가엽게만 생각했던 내 생각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고. 그들은 적어도 동포들에게 애국심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영상은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BTS와 블랙핑크처럼 의병도 헤이그 특사도 우리 역사 속 한류스타"라면서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당신의 역사 속 한류스타는 누구입니까"라고 물으며 마무리된다.

반크는 이 영상을 한국 알리기 활동에 참여하는 전국 초·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네티즌들이 SNS에서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일제강점기 활약 의병·헤이그 특사 알리는 영상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