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해양보호생물종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동해안에서 해양보호생물종 잇따라 발견
19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거진항 북동방 약 1.4km(약 0.8해리) 인근 해상에서 죽은 거북이 바다에 떠 있는 것을 조업 중이던 이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거북은 길이 약 57cm, 너비 약 38cm 무게 약 10kg 크기로, 전문기관에 문의한 결과 푸른바다거북으로 확인됐다.

푸른바다거북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1급으로 분류된 멸종위기 보호종이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 범주 중 위급종으로 지정한 해양보호생물종이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고성군 아야진항 북동방 약 0.9km(약 0.5해리) 해상에서 길이 115cm, 너비 68cm 크기의 죽은 붉은바다거북 한 마리가 표류 중인 것을 스쿠버다이버가 발견, 신고했다.

붉은바다거북 역시 해양보호생물종이다.

이밖에 지난 6월 16일에도 강릉시 주문진항 동방 약 129km(70해리)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흑범고래 1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조업 중이던 어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동해안에서 해양보호생물종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며 물범이나 물개 및 바다거북 등이 해안가에서 발견되거나 좌초, 표류한 고래류 등을 발견하면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