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 주의하세요" 국립수목원 100종 전시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다음 달 7일까지 원내 산림박물관에서 '치명적인 유혹, 독버섯의 세계'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독버섯 동결 건조 표본과 생태사진 등 약 100종을 전시한다.

특히 강한 독성을 가졌으나 비슷하게 생겨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 어려운 독흰갈대버섯과 큰갓버섯, 노란개암버섯과 개암버섯 등을 비교하며 볼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고온다습한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버섯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며 "올바른 정보로 독버섯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독버섯 주의하세요" 국립수목원 100종 전시
독버섯은 일반적으로 화려한 무늬·색깔과 독특한 냄새를 가졌으나 식용버섯과 유사하게 생긴 종도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마톡신, 코프린, 실로시빈 등 다양한 독성 물질을 함유한 독버섯은 신경계 마비, 위장관 자극, 구토, 환각 등의 중독을 일으키지만, 현재까지 해독제가 없다.

국내 버섯 2천122종 중에서는 493종만 먹을 수 있고 나머지 1천629종은 독버섯이거나 식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수목원은 그동안의 독버섯 연구를 토대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