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 개막하는 '가소로운 비사벌' 창녕문화재 야행.
'가소로운'은 '같잖아서 우습다'란 의미가 아닌 '밤이 아름답다'(가소·佳宵)는 뜻, 비사벌은 신라 때 불렸던 창녕군의 옛 지명이다.

'가소로운 비사벌'은 '밤이 아름다운 창녕'이다.

창녕군, 문화재청은 21일까지 3일간 창녕문화재 야행을 한다.

야행(夜行)이란 말 그대로 밤에 문화재를 둘러보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다.

신라 진흥왕 척경비·술정리 동 삼층석탑(이하 국보), 창녕 석빙고(보물), 퇴천리 삼층석탑·창녕 객사(경남 유형문화재), 진양 하씨 초가고택(국가민속문화재), 만옥정공원 등이 있는 창녕읍 일대가 창녕문화재 야행 주 무대.
창녕군은 3일간, 문화재, 문화시설을 밤에도 개방한다.

영토로 편입한 창녕 땅에 척경비를 세웠던 신라 진흥왕 행차 재연, 영산 줄다리기(무형문화재 26호), 영산 쇠머리대기(무형문화재 25호) 시연, 판소리 공연, 거문고·가야금 앙상블 공연, 보부상을 주제로 한 연극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가득하다.

경관조명으로 빛나는 문화재 앞에서 찍는 사진은 여름 추억 남기기로 손색이 없다.

지역 예술인, 맘카페 회원들은 아트마켓을 열어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간식거리를 판매한다.

창녕군은 행사 기간 술정리 동 삼층석탑, 창녕 객사, 진흥왕 척경비, 석빙고 등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스탬프를 받은 관광객에게는 디퓨저를 경품으로 준다.

화왕산 자연휴양림, 우포 생태촌 유스호스텔은 행사 기간 퇴실을 오후 1시까지 늦춰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