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국조 요구, 尹정부 100일에 찬물 끼얹기…철회해야"

"정쟁 목적 정치공세…국감으로 진상파악 가능"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정쟁 목적의 국정조사 요구를 철회하고, 민생을 살리는 정기국회가 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새 정부의 100일과 대통령 기자회견에 찬물을 끼얹고 재를 뿌릴 심산으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며 "도의적으로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내용도 정치공세로 볼 수밖에 없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은 이미 대통령실에서 충분히 해명해 새로울 것도 없다"며 "100일간의 정기국회 중 국정감사를 통해 충분히 진상을 파악할 수 있는데도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모순적"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안보 위기 상황에서 맞게 될 이번 정기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민생을 살피기보다 윤석열 정부 흠집 내기와 발목잡기로 흘려보내려 작정한 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경제위기에 대처하고 민생을 점검할 수 있는 천금 같은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정기국회는 반드시 정쟁이 아닌 협치로써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