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마을마다 문화예술 사랑방 '아트 벙커' 조성
광주시가 공공시설이나 발길이 뜸한 유휴 시설 등을 마을 주민을 위한 문화 향유 공간으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생활문화 '아트 벙커'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자치구별로 5개 이내 아트 벙커를 지정해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마을별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주민이 문화예술 주체로 활동하는 민선 8기 공약이다.

동네 책방, 작은 도서관, 주민센터 등 민간·공공 시설이나 유휴 시설을 아트 벙커로 지정해 합창, 연주, 연극, 수공예 등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공연은 물론 교육, 전시, 축제, 플리마켓과 같은 마을 공동체 활동도 이뤄진다.

광주시는 하반기 시범 운영 후 연말 워크숍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광주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마을 구석구석까지 문화예술이 스며들게 하는 거점 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민끼리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 공헌으로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