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끝내기 32번…SSG 최다 8번·kt 3G 연속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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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위 kt는 17일 앤서니 알포드의 끝내기 좌선상 2루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3-2로 따돌렸다.
14일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 16일 배정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이은 kt의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다.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는 이날까지 역대 5번 밖에 안 나온 진기록이다.
kt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3위 키움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이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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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SG 랜더스가 가장 많은 8번의 끝내기 승리를 장식했고, kt가 6번으로 뒤를 잇는다.
키움과 NC 다이노스가 각각 4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번씩 마지막에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끝내기 승리를 못 거둔 대신 끝내기로 3번을 져 분루를 삼켰다.
끝내기의 양태를 살폈더니 밀어내기 볼넷 또는 몸 맞는 공으로 결승점을 준 경우가 7번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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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한화 이글스), 문보경(LG 트윈스), 박병호·알포드(이상 kt), 추신수(SSG), 도태훈(NC)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고 두 배의 짜릿함을 즐겼다.
이 중 박병호가 7월 27일 키움 문성현을 상대로 뽑아낸 역전 끝내기 투런 아치가 가장 강렬했다.
지난 6일 SSG와 경기에서 삼성 구원 최충연은 역대 38번 밖에 안 나온 끝내기 폭투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KBO리그 출범 40년 동안 가장 많은 끝내기 안타를 친 선수는 정근우(은퇴)로 무려 16개를 터뜨렸다.
이도형 두산 코치는 가장 많은 굿바이 홈런(6개)을 남겼다.
투수의 보크로 경기가 끝난 경우는 역대 7번, 포수가 볼을 뒤로 흘리는 끝내기 패스트볼은 8번 있었다.
가장 보기 드문 끝내기 기록은 끝내기 타격 방해로 1997년 한화와 삼성의 경기에서 딱 한 번 나왔다.
당시 주심은 한화 포수 강인권(현 NC 감독대행)이 삼성 정경배(현 SSG 코치)의 타격을 방해했다고 판정하고 경기를 끝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