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매매에 악용되면 어쩌나"…카톡 '새 기능' 우려 확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보이스피싱·중고거래 사기 많은데
카톡 '오픈채팅 송금' 괜찮을까"
카톡 오픈채팅 익명 프로필 상단 송금 기능 추가
"주식 리딩방, 코인방 등 금융 사기에 악용 우려"
카톡 '오픈채팅 송금' 괜찮을까"
카톡 오픈채팅 익명 프로필 상단 송금 기능 추가
"주식 리딩방, 코인방 등 금융 사기에 악용 우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송금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카톡 최신 버전 업데이트 이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DVERTISEMENT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익명 기반 채팅방에서 송금이 이뤄지다 보면 마약·성매매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불법 주식 리딩방(개인대상 종목 추천 채팅방), 코인방 등 금융 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며 "(송금 기능은) 위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익명 송금이 가능하면 마약이나 성매매 같은 범죄에 활용될 것 같다"며 "이런 기능(송금) 없이도 보이스피싱 당하는 사람이 많은데 굳이 이 기능을 넣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돈 거래는 투명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익명에 기대 사기가 판을 칠 것"이라고도 했다.

ADVERTISEMENT
아울러 카카오는 금융 사기 방지 서비스 '더치트'를 통해 수취인의 사기 이력이 조회될 경우 이용을 제한했다. 또한 14세 미만 미성년자 역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픈채팅 송금'은 카카오페이 가입자들이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시스템 상에는 송금인과 수취인의 실명 정보가 남게 된다"며 "범죄 악용시 즉시 추적이 가능하고 수사 기관에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