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닫는 미국인들'…7월 소매판매 전월比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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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인들의 소비 규모가 전월 대비 제자리 걸음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증감률이 0%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시장 전망치는 0.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제자리 걸음이었다. 미국 소매 판매의 월별 증감률이 변동이 없었던 경우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6월엔 전월 대비 1% 증가했었다.
주유소(-1.8%), 자동차·부품(-1.6%), 의류·액세서리(-0.6%), 종합 소매점(-0.7%) 등에서 소비가 크게 줄었다. 6월 한때 갤런당 5달러를 웃돌았던 휘발유 가격이 3달러 선으로 내려앉았지만 소비자들은 계속 지갑을 닫았다. 견조한 고용시장에 힘입어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할 것이란 시장 전망을 비켜 갔다.
그 대신 온라인 판매(2.7%), 주택 용품(1.5%), 잡화점(1.5%) 등에 대한 지출은 늘렸다. 7월 12~13일 있었던 아마존 프라임 데이 영향으로 온라인 판매가 증가했다. 7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10% 늘었다. 소매 판매 지표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책임지는 소비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진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증감률이 0%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시장 전망치는 0.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제자리 걸음이었다. 미국 소매 판매의 월별 증감률이 변동이 없었던 경우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6월엔 전월 대비 1% 증가했었다.
주유소(-1.8%), 자동차·부품(-1.6%), 의류·액세서리(-0.6%), 종합 소매점(-0.7%) 등에서 소비가 크게 줄었다. 6월 한때 갤런당 5달러를 웃돌았던 휘발유 가격이 3달러 선으로 내려앉았지만 소비자들은 계속 지갑을 닫았다. 견조한 고용시장에 힘입어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할 것이란 시장 전망을 비켜 갔다.
그 대신 온라인 판매(2.7%), 주택 용품(1.5%), 잡화점(1.5%) 등에 대한 지출은 늘렸다. 7월 12~13일 있었던 아마존 프라임 데이 영향으로 온라인 판매가 증가했다. 7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10% 늘었다. 소매 판매 지표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책임지는 소비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진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