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어린이 팬에게 파울볼 건넨 미군 야구팬, 수원서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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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362부대에서 복무 중인 조비안 턴불 병장은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시구한 뒤 밝게 웃었다.
턴불 병장은 지난 6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 베어스전을 관전하다 파울볼을 잡은 뒤 이 공을 휠체어를 탄 어린이 팬에게 전달했다.
이 장면은 중계방송을 통해 공개됐고,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당시 턴불 병장은 kt 외야수 조용호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이 장면을 나중에 확인한 조용호는 턴불 병장을 찾아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kt 구단은 수소문 끝에 턴불 병장을 찾은 뒤 이날 시구자로 초청했다.
조용호는 이날 경기 전 턴불 병장을 만나 사인이 담긴 실착 유니폼을 선물했다.
턴불 병장은 "올해 수원케이티위즈파크를 찾았다가 kt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매료돼 팬이 됐다"며 "프로 입단 후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kt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조용호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조용호는 "내 유니폼을 입고 선행을 한 팬에게 좋은 추억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