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구(경북 김천 구간), 9공구(거제·고성 구간) 유찰…관련기관 간 협의
남부내륙철도 턴키공사 일부 구간 유찰…경남도, 대응마련 나서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유찰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 건설 공사는 10개 공구로 나뉘는데 2∼8공구는 올 6월 설계에 착수해 2024년 6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중 1공구(경북 김천 구간)와 9공구(거제·고성 구간)는 최근 유찰됐다.

차량 기지로 분류되는 10공구를 제외하면 1·9공구 사업자만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도는 이 사업의 이윤이 타 사업과 비교해 조금 낮고 올해 국가철도공단에서 발주된 기타 사업도 많아 유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철도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 철도공단과 입찰 방법 전환, 턴키 공사 재공고 조속 추진, 설계 기간 단축 등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재 설계 착수된 2공구에 11.8㎞에 달하는 터널이 위치해 공사 기간이 가장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도는 9공구 공사 유찰로 인한 철도 개통 일정에 별다른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 철도공단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겠다"며 "공사발주구간 조정 등을 통해 설계 및 시공 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국비 4조8천15억원을 들여 김천과 거제를 연결하는 단선철도 177.9㎞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