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김대중 정신 계승, 세계화에 전남도가 앞장"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김영록 전남지사는 16일 "김대중 정신 계승과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간담회'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세계의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 삶의 정신과 전라남도'를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는 김대중 정치학교 초대 교장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전·현직 정치인, 김대중 정치학교 수강생 70여 명이 함께 했다.

김 지사는 특강에서 김대중 대통령 정신 계승을 위한 전남도의 역할을 강조하고 세계평화 지도자와의 연대를 통한 세계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국가 간 분쟁과 세계적인 경기침체, 불평등과 양극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식량부족 등 크나큰 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단시간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며 "하지만 김 전 대통령께서 실천하셨던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 평화·인권·화해의 정신을 실천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대중 평화회의를 세계평화로 상징되는 국제행사로 더욱 발전시키고, 목포 삼학도 '김대중-넬슨 만델라 세계평화공원', 신안 하의도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등 다양한 추모사업과 함께 초광역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선도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한 물꼬를 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과 신념을 계승해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모두가 하나 되는 대동세상,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전남도 간부회의에서도 "신안 하의도 생가 일원에 조성 중인 '한반도 평화의 숲'은 남북평화와 민주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잘 마무리하고, '김대중 넬슨 만델라 세계평화공원' 조성도 조속히 구체적 계획을 세워 추진하자"고 지시했다.

전남도는 올해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오는 18일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추모식을 시작으로 오는 25일 전남도청에서 '추모학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김대중 대통령 추모행사를 연다.

김영록 지사 "김대중 정신 계승, 세계화에 전남도가 앞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