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13일부터 16일 오전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 3명과 공공·사유시설 피해 364건이 발생하고 농작물 688㏊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로는 지난 14일 새벽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가면서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실종됐으며, 오전 0시 30분께는 청양군 장평면에서 수로 작업 중이던 80대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는 모두 364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 222건의 대부분은 사면 유실과 도로 침수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 142건의 대부분은 주택 침수였으며 부여군 일대에서 특히 많았다.

이 가운데 조치가 완료된 것은 82건이다.

농작물 침수 피해 면적은 모두 688.3ha로 집계됐다.

잠정적으로 벼 216, 과수 70, 채소 307.4, 밭 26.8, 특작 6.9, 유실 매몰 61.2㏊이다.

부여군이 460.8ha로 가장 많았으며, 청양군 195㏊, 보령시 32.1㏊, 공주시 0.4㏊ 등이다.

보령 대천천 등 2개소의 둔치주차장과 예산 무한천 등의 세월교 3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하천 수위 상승이나 산사태 위험 등에 따른 주민 대피도 있었다.

청양 남양면 등에서 87명, 공주 탄천면에서 15명, 부여 규암면 등에서 7명이 행정기관 등으로 임시 대피했다가 대부분 귀가했다.

나흘간 시군별 강수량은 청양이 174.6㎜로 가장 많았으며, 논산 148.7, 보령 142.3, 부여 136.1, 계룡 134.0㎜ 등이었다.

도내 평균은 99.5㎜였다.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비상 2단계까지 올렸다가 15일 오전 10시 15분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