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의총 열어 인선 공개…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 이르면 17일 발표
與, 오늘 비대위원 인선 마무리…오후 상임전국위 의결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이번주부터 비대위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에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본인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비대위원 6명의 인선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에 소집될 예정인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원 임명 안건에 대해 ARS 방식의 투표를 진행해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상임전국위 재적 인원 총 55명 가운데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인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이 가결된다.

전국위 의장은 서병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 의원총회가 끝난 뒤 오후 3시에 상임전국위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은 의총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으로 임명할 인사들에게 전날 오후 직접 연락을 돌려 비대위원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대위에는 당연직 외에 충청권 초선인 엄태영 의원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 3명과 원외 인사 3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기준에 대해 "가급적 당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다"며 "6명이다 보니까 충분히 대표성을 고려했지만 많은 영역을 대표하기엔 6명으로선 좀 어려웠다"고 말했다.

'주호영 비대위'의 첫 회의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17일) 하루 다음날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는 것이다.

한편, 주 위원장은 이날 대변인과 비서실장 인선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 위원장은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은 이르면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주 위원장은 "사무총장은 비대위원들과 협의하게 돼 있어서 비대위원 인준 절차가 끝나면 (사무총장) 인선을 해서 (임명)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