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대 자동차 회사 "러 시장에 관심…올해 수출 시작"
이란 최대의 자동차 회사 '이란 호드로'가 러시아 진출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호드로의 메흐디 카티비 CEO는 이날 테헤란 서부 공장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카디비 CEO는 "러시아 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러시아 투자자들과의 제휴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 좋은 협상을 해왔고 러시아 시장은 우리의 중요한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올해 러시아에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테헤란을 방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난 지 약 한 달 만에 나왔다.

이란과 러시아는 모두 서방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에너지·무역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이란 호드로는 2007∼2009년 러시아에 차량을 수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