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해수욕장 나타난 독성 해파리…42명 부상
강원 동해안의 한 해수욕장에 독성 해파리가 나타나 피서객들이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부터 오후 5시까지 삼척해수욕장에서 해수욕객을 즐기던 피서객 42명이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였다.

부상자들은 다행히 상처가 심하지 않아 현장에 있던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았으며, 병원으로 옮겨지지는 않았다.

수상 안전요원들은 오전 9시께 해파리 4∼5마리를 잡은 데 이어 오후 2시까지 총 10마리를 포획했다.

해파리가 수영한계선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제트스키를 띄우기 어려워 안전요원들이 직접 뜰채 등을 활용해 포획했다. 그러나 촉수가 워낙 많아 몸체와 분리된 촉수들이 바다에 그대로 남아 쏘임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지름 1m까지 성장한다. 독성이 있어서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