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현황 산출해 이날 오후 행정안전부에 건의 예정"
[집중호우] 김진태 강원지사, 특별재난지역 포함 건의키로
강원도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한 것과 관련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건의하기로 했다.

김지태 지사는 11일 기자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도내에서도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집중호우 상황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피해액을 추산해 오늘 오후 중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하는 기준으로 지역 규모 등에 따라 다르지만 한 지역당 6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면 가능하다.

그는 이날 오후 홍천 고립지역을 찾아 주민 불편과 피해 상황 등을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구호 세트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주민 고립 상황과 대책 등이 도청 상황실을 통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시정하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

도내에서는 최근 인명 피해 2명을 비롯해 도로 파손,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소방 부서와 재난 부서, 일선 시군 간 손발이 맞지 않아 피해 규모 파악과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