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단지아파트 경비원 절반 이상 감원에 노동단체 상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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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경비 노동자 인력을 절반 이상 감축하자 지역 노동단체가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아파트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 등 지역 노동단체 관계자들은 10일 이 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고의 고통뿐만 아니라 남은 노동자들은 2~3배에 달하는 노동강도에 시달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단지 내 경비 노동자 56명을 26명으로 절반 이상 줄였다.
이 단체는 "경비원은 언제든 줄일 수 있다는 인식이 경제위기의 고통을 경비 노동자에게만 전가하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입주민들과 시민들에게도 상생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가 대전시 노동권익센터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보고서와 공동주택관리시스템 아파트 현황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300세대 이상 344곳 아파트의 경비노동자 중 지난해 6월 이후 최근까지 360여 명이 해고됐다.
지난해 개정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경비 노동자 감축 시 주차, 택배, 환경관리 등 업무를 하는 일반 관리원으로 증원하게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는 "1년 새 대전에서만 경비 노동자 360여 명이 실직했지만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증원된 일반 관리원은 17명에 불과하다"며 "대전시가 이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고 정부와 협력하여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해당 아파트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최근 아파트 관리소장이 바뀌며 사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따로 응대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전아파트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 등 지역 노동단체 관계자들은 10일 이 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고의 고통뿐만 아니라 남은 노동자들은 2~3배에 달하는 노동강도에 시달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단지 내 경비 노동자 56명을 26명으로 절반 이상 줄였다.
이 단체는 "경비원은 언제든 줄일 수 있다는 인식이 경제위기의 고통을 경비 노동자에게만 전가하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입주민들과 시민들에게도 상생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가 대전시 노동권익센터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보고서와 공동주택관리시스템 아파트 현황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300세대 이상 344곳 아파트의 경비노동자 중 지난해 6월 이후 최근까지 360여 명이 해고됐다.
지난해 개정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경비 노동자 감축 시 주차, 택배, 환경관리 등 업무를 하는 일반 관리원으로 증원하게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는 "1년 새 대전에서만 경비 노동자 360여 명이 실직했지만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증원된 일반 관리원은 17명에 불과하다"며 "대전시가 이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고 정부와 협력하여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해당 아파트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최근 아파트 관리소장이 바뀌며 사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따로 응대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