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4조5천17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3.6% 감소한 3천35억원을 기록했다.
KT는 2분기 매출 성장 요인으로 5G 가입자 증가,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략 주효, B2B(기업간 거래) 수주액 성장 등을 꼽았다.
먼저 기존 유·무선 사업(Telco B2C)의 경우 5G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작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5G 가입자는 약 747만 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약 54%를 기록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 매출도 기업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MVNO(알뜰폰) 가입자 확대로 작년 동기보다 6.8% 늘었다.
여기에 KT가 신성장 전략으로 밀고 있는 디지코 사업에서도 성과가 나오면서 매출 증대에 힘을 더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은 인터넷TV(IPTV) 등을 포함한 미디어, 금융플랫폼과 콘텐츠마켓 등이 속한 모바일 플랫폼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 매출은 AICC(인공지능컨택트센터)와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DX(디지털 전환) 사업이 확대하는 추세이지만, 지난 4월 KT클라우드 분사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다만 KT클라우드를 포함할 경우 2분기 매출은 5천78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4% 늘어나게 된다고 KT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부문은 2분기 KT스튜디오지니와 나스미디어 등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금융 그룹사의 경우 비씨카드가 작년 동기 대비 9.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케이뱅크는 2분기에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케이뱅크의 올해 2분기 말 가입자는 783만 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33만 명 늘었으며, 2분기 말 수신잔액은 12조2천억원, 여신잔액은 8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는 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 속에서 안다즈(신사), 소피텔(송파) 등 호텔 영업이 회복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46.3% 성장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KT CFO(최고재무책임자)인 김영진 전무는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산업의 DX를 선도하고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해 KT의 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하반기에도 KT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며 성과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액 자산가와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가 조선주를 대거 사들였다. 최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하락했지만 오히려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1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가 지난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D한국조선해양이었다. 한화오션도 주간 순매수 상위 3위에 올랐다.조선주는 이달 들어 급락을 거듭했다.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이달 고점(25만1000원) 대비 14.74% 하락했고, 한화오션도 1일 대비 12.69% 내렸다.최근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감소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다. iM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84만 CGT(표준선 환산 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65% 급감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물동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신규 선박 발주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투자 고수들은 이번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휘두르는 '관세 칼날'이 증시 전반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 업종은 관세 정책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관세 무풍지대'로 꼽히는 점이 이유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 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도 조선주를 대거 사들였다. 한화오션(3위)과 HD한국조선해양(8위)을 각각 40억 원, 27억8000만 원어치 순매수했다.고액 자산가들의 지난주 순매수 1위 종목은 올릭스였다. 총 81억4000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올릭스는 지난달 7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최대 6억3000만달러(약 9116억원) 규모의 대
코스피지수가 한 주간 변동성 장세를 나타낸 끝에 전주 종가 수준인 2560선으로 되돌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NH투자증권은 이번주(3월17~21일) 코스피지수 주간 예상 범위로 2500~2650선을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인 'GTC 2025'로 반도체·AI 관련주의 강세가 기대되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증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수 있단 분석이다.16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관세와 경기 침체 우려로 AI 모멘텀이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과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이후 AI 투자 모멘텀(상승동력)이 지속된 사례가 있다"면서 "이번 기조연설도 반도체와 AI 관련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오는 17~21일 예정된 엔비디아 GTC 2025에선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칩 '블랙웰 울트라'와 차세대 그래픽카드 '루빈'에 대한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에는 젠슨 황 CEO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상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도 주목할 증시 재료로 꼽혔다. 지난 13일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게 골자인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증권가에선 이를 배당 정책 등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과거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했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는 가치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나 연구원은 "가치주 성향이 있
미쉐그룹이 상장 이후 2배 이상 뛰었다. 최근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초저가 음료를 판매하는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PO 대흥행...공모가 대비 '따블' 16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쉐그룹의 주가는 지난 14일 3.84% 급등한 406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홍콩 증시에 입성한 이 기업은 상장 이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까지 공모가(202.5홍콩달러) 대비 100.50%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531억홍콩달러(약 29조원)를 돌파했다. 동종 업계 기업들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등 부진했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흥행 성적이다. 올해 상장 기업 가운데 독보적인 기업공개(IPO) 성과를 보였다. 1997년 설립된 미쉐그룹은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점인 '미쉐빙청'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음료인 레모네이드를 800원, 아이스크림을 400원으로 책정하는 등 초저가 가격 정책을 내걸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 수요로 최근 급성장했다. 소비 부진에 대응해 중국 당국의 강력한 내수 진작 정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IPO를 진행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홍콩 개인투자자들이 IPO에 쏠리면서 공모주 청약을 위한 차익 대출 신청 규모가 사상 최대인 1조8000억홍콩달러(약 338조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연매출 3.7조 넘어...불황 속 고성장미쉐빙청은 매장 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총 4만6000개(지난해 말 기준)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체인점 맥도날드(4만3477개)와 스타벅스(4만199개)보다 매장 수가 더 많다. 아시아·호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