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초정행궁서 디지털로 세종대왕 발자취 엿 본다
청주시는 세종대왕이 머문 사실에 기초해 조성한 초정행궁(청원구 내수읍)의 디지털 교육·전시 콘텐츠 등을 구축하는 '초정행궁 2단계 사업'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궁에 있는 침전과 편전, 왕자방, 집현전, 초정약수 체험관, 다목적관에 조선시대의 밤하늘을 재현한 미디어 아트, 천문과학기기 3D 인터랙티브를 만드는 것이다.

조선의 천문관측소도 가상현실(VR)로 구현된다.

시는 어린이들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내년 1월부터 행궁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초정행궁의 야경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야간경관 조명 개선사업과 행궁 내 숙박시설 보안을 위한 담 조성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초정행궁 야외에 세종대왕 때 만든 측우기와 앙부일구 등 8종의 과학기기 모형을 전시했다.

청주 초정행궁서 디지털로 세종대왕 발자취 엿 본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만족하는 '꿀잼 관광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1444년 이곳에서 121일간 머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성했다.

2020년 6월 부분 개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