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직능·학부모·시민단체 대표 등 참여
광주교육청, '방학 중 무상급식 협의체' 이달 내 구성키로
광주시교육청은 올 겨울방학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협의체를 이달 내 구성하기로 했다.

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련 협의체에는 전교조 광주지부, 광주교사노조,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등 노조와 교장·영양사·조리원·조리사 등 직능 대표, 학부모 및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다.

시 교육청은 올 여름방학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하려다 노조 등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되자 급식 관련 노조와 이해관계인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리기로 한 것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방학 중 무상급식을 추진하려면 노조 등과 폭넓은 소통이 필요하다"며 "이달 내 협의체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노조 등과 접촉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노조 등이 이정선 교육감의 `정책 2호'인 방학 중 무상급식에 대해 노동권 침해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협의체 구성이 순탄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시 교육청은 올 여름방학부터 공립유치원(병설 114개원·단설 12개원)과 초등학교(150개교) 돌봄교실 참여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하려다 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혀 현재 초등학교 1개교, 유치원 10개 원에서만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