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주호영 "사법적 해결, 하지하 방법…이준석, 빨리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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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안배 논의, 금시초문…현 상황 책임있는 분들 비대위 참여 어렵다"
"국민들이 매서운 회초리 들어, 모두 저희의 잘못" 고개 숙이기도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빠른 시간 안에 이준석 대표께 연락을 드려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 의결로 비대위원장에 임명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주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등 연신 낮은 자세를 취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와 우리 당을 향한 국민의 질책이 너무 따갑다"며 "새 정부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국민들은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모두 저희의 잘못"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주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이준석 대표가 거듭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언급했는데.
▲ 정치적인 문제가 사법절차로 가게 된 사정이 매우 안타깝다.
이 대표가 그렇게 언급했지만 아직 여러모로 생각할 여지가 많을 거라 생각한다.
정치적 문제를 사법절차로 해결하는 건 하지하(下之下)의 방법이고, 어떤 결론이 나도 피차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줄 수 있다.
이 대표 역시 당을 이끌었고, 당을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어서 당에 걱정이 되지 않는 선택을 할 거라 기대한다.
하지만 만약 사법절차가 개시된다면 법적 과정을 통해 정리될 수밖에 없다.
-- 가처분신청을 할 경우 향후 대응은 어디에서 맡나.
▲ 당의 법률지원단 도움을 받고, 필요하면 전문적 법률가의 도움도 받을 생각이다.
-- 비대위 구성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 지난 6일 비대위원장 제안을 받아 아직 비대위원 인선은 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당헌·당규에 비대위는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게 돼 있다.
(비대위원이) 많으면 대표성은 넓힐 수 있지만, 효과적인 회의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9인 정도로 구상하고 있다.
저와 당연직 비대위원 두 분을 제외하면 여섯 분 정도를 새로 인선해야 한다.
-- 인선을 언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고, 외부인사는 몇 명 정도 생각하나.
▲ 가급적 빨리 인선하려 하지만 여러 사람 의견을 들어야 하고, 특히 외부인사는 검증과정도 필요하다.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외부인사는 숫자를 정하진 않았지만, 당내에서만 구성하면 생생한 민심이나 밖에서 보는 의견들을 전할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 몇 분을 모시려고 한다.
2~3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어떤 소신으로 비대위를 이끌 생각인가.
▲ 비대위가 관리형이냐, 혁신형이냐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 비대위는 관리형과 혁신형이 혼합된 상태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전당대회만 관리하면 관리형이고, 그 사이 당의 지지율을 높이고 혁신과 변화를 꾀한다면 혁신형이 될 거다.
우리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전당대회도 관리해야 해서 성격을 정한다면 '혁신형 관리 비대위'라고 명명하고 싶다.
-- 비대위원 계파 안배도 주목할 부분인데 비대위원 인선 시 고려하는 부분은.
▲ 계파 안배가 논의되고 있단 건 금시초문이다.
비대위는 비대위의 성격에 맞는 일을 잘하실 분들 중심으로 인선하겠다.
당의 혁신과 안정을 꾀하고, 전당대회 관리를 잘할 분들을 중심으로 모시겠다.
-- 당 혁신위를 활용한다고 했는데 구체적 구상은.
▲ 혁신위가 전임 지도부에서 발족돼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을 중지시킬 이유가 없다.
또 혁신위가 당의 발전 방안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혁신위의 활동 결과를 보고 받고, 비대위 기간 중 이행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적극 이행하겠다.
-- 지도부 체제를 조속히 개편하겠다고 했는데 전대를 어느 시점에 치를 계획인가.
▲ 비대위 체제가 장기간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헌에 비대위는 비상상황이 해소되고, 전당대회를 열어야 벗어난다고 돼 있다.
의원들, 비대위원, 당원들과 뜻을 모아 보고 향후 전당대회 일정을 정하겠다.
바로 전당대회를 시작해 조속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있고, 정기국회 과정에 전당대회를 여는 건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종합해서 중지를 모으겠다.
-- 그 중 어느 쪽 의견에 더 공감하나.
▲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이고, 국정감사도 있고, 예산도 편성해야 하는데 여당이 전당대회를 두 달 가까이 하는 건 국민으로부터 비판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한다.
-- 이번 사태를 거치며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2선 후퇴를 주장하는 분들이 많은데.
▲ '윤핵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분을 말하는지, 몇 분쯤 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상황이 어려운데 책임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비대위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 권성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석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 당헌·당규에 당연직으로 참석하게 돼 있는 경우 비대위원장으로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 않나.
-- 윤석열 정부에 전할 쓴소리가 있나.
▲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말씀드릴 게 아니고, 당의 의견이 모이면 전달하겠다.
-- 국회 연금개혁특위 위원장은.
▲ 같이 하겠다.
/연합뉴스
"국민들이 매서운 회초리 들어, 모두 저희의 잘못" 고개 숙이기도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빠른 시간 안에 이준석 대표께 연락을 드려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 의결로 비대위원장에 임명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주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등 연신 낮은 자세를 취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와 우리 당을 향한 국민의 질책이 너무 따갑다"며 "새 정부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국민들은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모두 저희의 잘못"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주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이준석 대표가 거듭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언급했는데.
▲ 정치적인 문제가 사법절차로 가게 된 사정이 매우 안타깝다.
이 대표가 그렇게 언급했지만 아직 여러모로 생각할 여지가 많을 거라 생각한다.
정치적 문제를 사법절차로 해결하는 건 하지하(下之下)의 방법이고, 어떤 결론이 나도 피차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줄 수 있다.
이 대표 역시 당을 이끌었고, 당을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어서 당에 걱정이 되지 않는 선택을 할 거라 기대한다.
하지만 만약 사법절차가 개시된다면 법적 과정을 통해 정리될 수밖에 없다.
-- 가처분신청을 할 경우 향후 대응은 어디에서 맡나.
▲ 당의 법률지원단 도움을 받고, 필요하면 전문적 법률가의 도움도 받을 생각이다.
-- 비대위 구성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 지난 6일 비대위원장 제안을 받아 아직 비대위원 인선은 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당헌·당규에 비대위는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게 돼 있다.
(비대위원이) 많으면 대표성은 넓힐 수 있지만, 효과적인 회의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9인 정도로 구상하고 있다.
저와 당연직 비대위원 두 분을 제외하면 여섯 분 정도를 새로 인선해야 한다.
-- 인선을 언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고, 외부인사는 몇 명 정도 생각하나.
▲ 가급적 빨리 인선하려 하지만 여러 사람 의견을 들어야 하고, 특히 외부인사는 검증과정도 필요하다.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외부인사는 숫자를 정하진 않았지만, 당내에서만 구성하면 생생한 민심이나 밖에서 보는 의견들을 전할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 몇 분을 모시려고 한다.
2~3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어떤 소신으로 비대위를 이끌 생각인가.
▲ 비대위가 관리형이냐, 혁신형이냐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 비대위는 관리형과 혁신형이 혼합된 상태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전당대회만 관리하면 관리형이고, 그 사이 당의 지지율을 높이고 혁신과 변화를 꾀한다면 혁신형이 될 거다.
우리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전당대회도 관리해야 해서 성격을 정한다면 '혁신형 관리 비대위'라고 명명하고 싶다.
-- 비대위원 계파 안배도 주목할 부분인데 비대위원 인선 시 고려하는 부분은.
▲ 계파 안배가 논의되고 있단 건 금시초문이다.
비대위는 비대위의 성격에 맞는 일을 잘하실 분들 중심으로 인선하겠다.
당의 혁신과 안정을 꾀하고, 전당대회 관리를 잘할 분들을 중심으로 모시겠다.
-- 당 혁신위를 활용한다고 했는데 구체적 구상은.
▲ 혁신위가 전임 지도부에서 발족돼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을 중지시킬 이유가 없다.
또 혁신위가 당의 발전 방안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혁신위의 활동 결과를 보고 받고, 비대위 기간 중 이행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적극 이행하겠다.
-- 지도부 체제를 조속히 개편하겠다고 했는데 전대를 어느 시점에 치를 계획인가.
▲ 비대위 체제가 장기간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헌에 비대위는 비상상황이 해소되고, 전당대회를 열어야 벗어난다고 돼 있다.
의원들, 비대위원, 당원들과 뜻을 모아 보고 향후 전당대회 일정을 정하겠다.
바로 전당대회를 시작해 조속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있고, 정기국회 과정에 전당대회를 여는 건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종합해서 중지를 모으겠다.
-- 그 중 어느 쪽 의견에 더 공감하나.
▲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이고, 국정감사도 있고, 예산도 편성해야 하는데 여당이 전당대회를 두 달 가까이 하는 건 국민으로부터 비판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한다.
-- 이번 사태를 거치며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2선 후퇴를 주장하는 분들이 많은데.
▲ '윤핵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분을 말하는지, 몇 분쯤 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상황이 어려운데 책임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비대위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 권성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석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 당헌·당규에 당연직으로 참석하게 돼 있는 경우 비대위원장으로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 않나.
-- 윤석열 정부에 전할 쓴소리가 있나.
▲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말씀드릴 게 아니고, 당의 의견이 모이면 전달하겠다.
-- 국회 연금개혁특위 위원장은.
▲ 같이 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