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지역 단체장들이 9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돌며 비 피해를 점검하고 이재민을 격려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전날 시작한 휴가를 반납하고 9일 오전 복귀해 침수된 주택과 도로, 토사유출 지역 등을 돌며 피해 상황을 살펴봤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전날 오후 9시 30분 재난상황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호우피해 대책을 논의한 뒤 광명배수펌프장 등을 방문해 목감천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이날 오전 1시부터 1시간 동안 관내 모든 지역을 순찰하며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시청으로 돌아와 피해가구 긴급파악 및 지원을 지시했다.

광명에서는 이틀에 걸친 폭우로 목감천 주변 광명동 지역의 저지대 주택가가 침수되면서 72가구 이재민 109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광명3동 경로당 등 7개 시설에 분산 수용됐으며, 시에서는 이들에게 생수와 컵라면, 매트 등을 긴급 지원했다.

전날부터 220㎜의 집중호우가 내린 안산시에 도로 침수, 수목 쓰러짐 등 피해가 발생하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9일 오전 8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시흥시는 8일 오전 11시에 내린 호우주의보가 낮 12시 50분을 기해 경보로 전환되자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에 대비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9일 새벽 주요 침수지역인 신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피해 최소화를 주문했다.

하은호 군포시장도 9일 0시께부터 산본1동 침수 주택가 방문을 시작으로 오전 4시까지 관내 침수 피해 지역을 돌며 점검했다.

이어 오전 9시 30분에는 산본1동 침수피해 지역 주민들과 면담한 뒤 복구작업에도 참여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비산대교와 안양대교 주변 안전을 점검하고 주택침수 피해를 본 이재민 41명을 찾아가 위로했다.

최 시장은 "오늘 중으로 다시 한번 저지대와 침수지역, 복구현장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겠다"면서 "시민들께서는 저지대와 하천변 등 집중호우 위험지역으로의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