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 재임' 박순애, 역대 교육부 장관 중 5번째로 단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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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교육장관들 평균 1년3개월 재임…'1년 미만' 24명 달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사퇴하면서 역대 교육부 장관 중 다섯번째 단명한 장관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박 부총리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으며 박 부총리는 다음 날인 5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나서 취임식을 했다.
임명 재가일로부터 35일만에 사퇴한 것이며, 사퇴일까지 재임한 기간으로 따지면 36일간 일한 셈이다.
국가 '백년대계'를 세워야 할 교육부 장관직은 단명하는 자리로 악명 높은데, 그중에서도 제60대 교육부 장관인 박 부총리는 학제개편안 졸속 추진 논란 속에 손가락에 꼽을 만큼 단명했다는 불명예를 남기게 됐다.
역대 최단명 교육부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1월 임명됐으나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사퇴한 이기준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다.
그는 2005년 1월 5일 임명장을 받고 57시간 30분 만인 7일 오후에 사의를 표명했다.
공식 임기는 1월 5∼10일 엿새다.
다음으로 단명한 교육부 장관은 윤택중 전 문교부 장관이다.
1961년 5월 3일 임명됐지만, 5·16군사정변으로 문교부 장관 임기는 취임 17일째인 5월 19일 끝났다.
역시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7월 21일 취임한 김병준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논문 표절 의혹으로 13일째인 8월 2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며, 공식 임기는 8월 8일까지 19일이었다.
4번째 단명 기간은 2000년 김대중 정부 시절의 송자 전 교육부 장관의 23일이다.
2000년 8월 7일 취임했다가 가족의 이중국적 문제와 참여연대의 삼성전자 실권주 인수 폭로 등으로 같은 달 29일 사임했다.
박 부총리는 평균인 1년 3개월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직전 교육부 장관이 '최장수' 기록을 세운 직후에 단명했다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 유은혜 전 부총리는 2018년 10월 2일 취임해 문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날인 올해 5월 9일까지 3년7개월(1천316일) 동안 자리를 지켰다.
그 다음 장수 장관은 1980년 5월∼1983년 10월 3년 4개월(1천241일)간 재임한 이규호 전 장관이다.
안호상 초대 문교부 장관부터 60대 장관인 박 부총리까지 74년간 역대 교육부 장관 59명의 평균 재임 기간은 1년3개월이다.
채 1년을 채우지 못한 역대 장관은 박 부총리를 포함해 24명에 달한다.
교육부 장관들의 임기가 짧은 것은 '백년대계'를 이끄는 자리로 다른 부처 수장들보다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이 적용될 뿐 아니라 교육이야말로 정치적 논쟁에서 자유롭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교육부는 다른 부처보다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기 쉬운 곳"이라며 "또한 교육분야에서는 갈등이 크고 정답이 없는 현안이 매일 같이 터지기에 여론이 비등할 때 정권에서는 장관을 교체하는 것으로 돌파구를 찾곤 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박 부총리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으며 박 부총리는 다음 날인 5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나서 취임식을 했다.
임명 재가일로부터 35일만에 사퇴한 것이며, 사퇴일까지 재임한 기간으로 따지면 36일간 일한 셈이다.
국가 '백년대계'를 세워야 할 교육부 장관직은 단명하는 자리로 악명 높은데, 그중에서도 제60대 교육부 장관인 박 부총리는 학제개편안 졸속 추진 논란 속에 손가락에 꼽을 만큼 단명했다는 불명예를 남기게 됐다.
역대 최단명 교육부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1월 임명됐으나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사퇴한 이기준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다.
그는 2005년 1월 5일 임명장을 받고 57시간 30분 만인 7일 오후에 사의를 표명했다.
공식 임기는 1월 5∼10일 엿새다.
다음으로 단명한 교육부 장관은 윤택중 전 문교부 장관이다.
1961년 5월 3일 임명됐지만, 5·16군사정변으로 문교부 장관 임기는 취임 17일째인 5월 19일 끝났다.
역시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7월 21일 취임한 김병준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논문 표절 의혹으로 13일째인 8월 2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며, 공식 임기는 8월 8일까지 19일이었다.
4번째 단명 기간은 2000년 김대중 정부 시절의 송자 전 교육부 장관의 23일이다.
2000년 8월 7일 취임했다가 가족의 이중국적 문제와 참여연대의 삼성전자 실권주 인수 폭로 등으로 같은 달 29일 사임했다.
박 부총리는 평균인 1년 3개월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직전 교육부 장관이 '최장수' 기록을 세운 직후에 단명했다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 유은혜 전 부총리는 2018년 10월 2일 취임해 문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날인 올해 5월 9일까지 3년7개월(1천316일) 동안 자리를 지켰다.
그 다음 장수 장관은 1980년 5월∼1983년 10월 3년 4개월(1천241일)간 재임한 이규호 전 장관이다.
안호상 초대 문교부 장관부터 60대 장관인 박 부총리까지 74년간 역대 교육부 장관 59명의 평균 재임 기간은 1년3개월이다.
채 1년을 채우지 못한 역대 장관은 박 부총리를 포함해 24명에 달한다.
교육부 장관들의 임기가 짧은 것은 '백년대계'를 이끄는 자리로 다른 부처 수장들보다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이 적용될 뿐 아니라 교육이야말로 정치적 논쟁에서 자유롭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교육부는 다른 부처보다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기 쉬운 곳"이라며 "또한 교육분야에서는 갈등이 크고 정답이 없는 현안이 매일 같이 터지기에 여론이 비등할 때 정권에서는 장관을 교체하는 것으로 돌파구를 찾곤 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