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1분기보다 188.7% 증가
엠로 "상반기 매출 285억…역대 최고 실적"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85억원, 영업이익 24억1천만원, 당기 순이익 29억6천만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 36%, 25.6%, 54.3% 증가한 것이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151억원, 영업이익 17억9천만원, 당기순이익 12억9천만원이었다.

이 중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보다 188.7% 늘었다.

엠로는 호실적에 대해 신규 고객사를 꾸준히 확보했고, 기존 고객사의 구매시스템 재구축·고도화 수요도 높았던 점이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엠로는 올해 초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지주사인 현대제뉴인, 현대오일뱅크, 우리은행, 한화생명, 녹십자, HK이노엔, LS전선 등 다양한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우조선해양 등 기존 고객사의 구매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가 더해져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엠로는 또 자사 AI 소프트웨어로 에쓰오일과 포스코ICT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수요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협력사가 낸 견적가를 시장가와 자동으로 비교해 구매 협상력을 강화하는 등이다.

엠로는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엠로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구매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 및 대응, 디지털 전환 수요까지 더해지며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매출 성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