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18일 국립극단 소극장 판
국립극단, 벨기에 리에주극장 공동제작 '스트레인지 뷰티' 공연
국립극단이 벨기에 리에주 극장과 공동으로 제작한 실험극 '스트레인지 뷰티'를 9월 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스트레인지 뷰티'는 한국의 연출가 배요섭을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창작자 7명이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공동 창작한 실험적인 연극이다.

에메 음파네(비주얼 아티스트), 클레망 티리옹(배우), 황혜란(배우 겸 드라마투르기), 마리아 클라라 빌라 로보스(안무가), 파올라 피시오타노(사운드 아티스트), 최용석(다큐멘터리 라이브 영상 감독)이 창작자이자 퍼포머로 참여한다.

이들은 노자의 '도덕경', 켄 윌버의 '무경계'를 읽고 전남 해남의 미황사와 벨기에의 티베트 불교 수도원에서 체험 수련을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얻은 영감을 공연으로 표현한다.

약 100분간 이어지는 공연에서 객석과 무대를 넘나들며 즉흥적인 퍼포먼스, 영상, 그림 등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풀어낸다.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의 국제 협력으로 공동제작된 이번 작품은 8월 10∼11일 벨기에 SPA페스티벌에서 먼저 선을 보인다.

12월 13∼17일에는 현지 리에주극장에서도 관객과 만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