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로드맵 발표…로봇체험센터 운영 등 5개 공약은 철회
강원 모든 초·중학교 이르면 11월부터 학업성취도평가 시행
강원지역 학업성취도평가가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도내 모든 초·중학교에서 치러진다.

대상은 초교 4∼중 3학년생이며 성취 수준 등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한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8일 도 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력 신장' 공약 실천을 위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4기 교육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먼저 도내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을 진단해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자 학업성취도평가를 시행한다.

올해 평가는 11월 말∼12월 초에 진행할 예정이며 국어·영어·수학 교과 성취 기준을 중심으로 한 평가 문항을 현장 교사들이 마련할 계획이다.

2023학년도에는 초등 3학년생까지 평가 대상을 넓혀 한 차례 이상 평가할 예정이다.

학생 학업 성취 수준 등 평가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 공개하지만, 석차 제공 여부는 미정이다.

그동안 진행한 학업성취도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 현황과 추이를 파악하고자 중3·고2 학생 중 3%만 표집했고 성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강원 모든 초·중학교 이르면 11월부터 학업성취도평가 시행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 3월 학생성장종합센터를 신설, 진단평가·학습지원·진로 진학 지원 등 3개 분야 기능을 모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교생 진학 지원 강화, 학습공간 개선, 공·사립 유치원 교육비 격차 완화, 진로교육원 메타버스·증강현실 고도화, 강원도 형 통일·생태환경 교육, 초등 돌봄 운영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소인수 담임제와 미래창작소 구축, 유치원·어린이집 아파트형 통합, 로봇·드론체험센터 운영, 강원학생산림체험센터 운영 등 5개 공약은 철회하기로 정했다.

도 교육청은 교육감 직속 기구인 '더나은교육추진단'을 신설해 내년도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에 따른 교육 특례 사업 발굴, 학력 신장 공약 시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교육, 아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치는 교육을 실현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강원 모든 초·중학교 이르면 11월부터 학업성취도평가 시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