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천문연맹, 외계행성계 20개 이름짓기 국제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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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은 이날 오전 연맹 총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국제공모전 'NameExoWorlds 2022'(외계행성 이름짓기 공모전)을 소개했다.
연맹은 이 공모전을 통해 태양계 밖에 있는 항성(별)과 그 항성을 공전하는 행성으로 구성된 외계행성계 20개의 이름을 정할 예정이다.
학생과 교사, 아마추어 천문학자, 전문 천문학자 등이 모여 팀을 만들어서 20개의 외계행성계 목록 중 하나를 선택하고 이름을 지어준 뒤 제안 이유를 제출하면 된다.
이들 행성계는 제임스웹 망원경(JWST, James Webb Space Telescope)의 관측 대상에 포함된다.

선정된 외계행성 이름은 과학자들이 이미 사용중인 명칭과 함께 사용된다.
이번 공모전은 연맹의 산하 과학문화 조직인 'IAU OAO'(Office for Astronomy Outreach)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다.
연맹은 앞서 2015년과 2019년에도 외계행성의 이름을 짓는 국제공모전을 열었다.
2019년에 열렸던 공모전에서는 한국 학자가 발견한 별과 외계 행성에 한국인이 이름을 붙여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이병철 박사팀이 보현산천문대로 발견한 별 8 UMi와 외계행성 8 UMi b에 당시 서울 혜화경찰서 경찰관이던 채중석씨가 각각 백두(Baekdu)와 한라(Halla)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맹은 이번 국제공모전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천문학에 관심을 가지길 희망했다.
데브라 엘머그린(Debra Elmergreen) 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의 취지는 천문학을 통해 여러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나 카나스(Lina Canas) IAU OAO 사무국장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협력하고 참여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천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OAO의 임무를 구현하는 훌륭한 사례"라고 공모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연맹은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로, 천체의 이름을 지정할 수 있는 공식 권한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