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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먼 곳까지 오다니"…프랑스 놀라게 한 동물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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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 사는 '벨루가' 파리서 발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극해에 서식하는 벨루가(흰돌고래) 한 마리가 프랑스 센강에서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센강에서 최초로 목격된 벨루가는 현재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베르농의 수문 근처에 머물고 있다.

    이 벨루가는 저체중 상태로 몇 달 전부터 영양실조인 상태로 추정된다. 현재 이 벨루가는 해양 보호 단체가 주는 먹이도 먹지 않고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 해양 보호 단체 시셰퍼드 프랑스 지부는 트위터에 "밤새 교대하며 벨루가를 지켜봤다"며 "벨루가에게 청어 등 먹이를 줘도 무시하고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벨루가는 접근하려는 보호단체 보트에 맞서 도주하려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강 어귀로 유도하려는 시도에도 응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벨루가가 때때로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먼 남쪽의 강까지 이동하는 일은 보기 드물다고 전했다. 시셰퍼드 측은 "벨루가가 다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비타민 투약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건강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가능한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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