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서 직접 기른 청정 산나물로 건강밥상 개발
강원 삼척 임정숙 씨, 산림청 '이달의 임업인' 선정
산림청은 8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강원 삼척 산지에서 청정 산나물을 재배하는 임정숙 씨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산골에서 자란 임씨는 청정임산물을 체계화하고 고부가가치화할 방법을 찾기 위해 34살에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했다.

단순한 산나물 채취와 판매에 그치지 않고 청정 산나물을 이용한 저염식 건강밥상에 도전해 강원 나물밥 전문 업체 '농부의 밥상'을 창업했으며, 자극적이지 않고 토속적인 음식 맛으로 방문객을 사로잡았다.

임씨의 산나물도시락은 강원도가 추진한 '강원댁 도시락' 1호점으로도 선정돼, 지역민과 관광객 사이에 비대면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임씨는 애초 속초에서 운영하던 업체를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맑은 공기와 자연이 어우러진 삼척의 산골로 이전했다.

앞으로 산림치유와 산골체험, 건강밥상을 연계한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키려 구상 중이다.

김용관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의 도전과 접근이 쉽도록 환경 개선과 다양한 지원정책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