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중고교 '한국어 채택' 가능성…김의장 요청에 긍정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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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장 "한류로 수요증가…韓전문가 양성 기반"
루마니아 교육장관 "교육과정 개편예정, 한국어 포함에 진지한 관심"
루마니아가 이르면 내년부터 중·고등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를 공식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으로 7일 소린-미하이 큼페아누 루마니아 교육부 장관 등을 포함한 현지 정부 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루마니아에서도 K팝을 포함한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국어 학습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중ㆍ고교 외국어 정규 과정에 한국어가 포함되면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미래 한국 전문가 양성에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우리 교육부를 중심으로 관련 지원사업 프로그램이 있는데, 정규 과목으로 한국어가 포함되길 기대하며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큼페아누 장관은 "국가발전은 교육에서 시작한다.
2005년 한국 방문 당시 그런 점을 명확히 인식했다.
한국의 교육 열정과 그 중요성을 잘 알게됐다"면서 "한국어의 정규 교과과정 포함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 측과 구체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큼페아누 장관은 이어 "지금이 좋은 기회"라면서 "수개월 후면 대통령 주도로 교육과정 개정이 예정돼 있다.
핵심이 중·고교 과정에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법이 개정되면 2023년부터 새로운 커리큘럼이 만들어져 시행될 것이다.
여기에 한국어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자. 교육 관련 분야 양자협의를 조속히 진행하면 좋겠다.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마무리를 하자"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루마니아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큼페아누 장관 역시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한류 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루마니아 대학 가운데는 부쿠레슈티 대학 등 2개 대학에서 한국어문학과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중국어·일본어와는 달리 한국어 과정은 해당 교수 인력을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루마니아 교육장관 "교육과정 개편예정, 한국어 포함에 진지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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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를 공식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으로 7일 소린-미하이 큼페아누 루마니아 교육부 장관 등을 포함한 현지 정부 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루마니아에서도 K팝을 포함한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국어 학습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중ㆍ고교 외국어 정규 과정에 한국어가 포함되면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미래 한국 전문가 양성에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우리 교육부를 중심으로 관련 지원사업 프로그램이 있는데, 정규 과목으로 한국어가 포함되길 기대하며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큼페아누 장관은 "국가발전은 교육에서 시작한다.
2005년 한국 방문 당시 그런 점을 명확히 인식했다.
한국의 교육 열정과 그 중요성을 잘 알게됐다"면서 "한국어의 정규 교과과정 포함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 측과 구체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큼페아누 장관은 이어 "지금이 좋은 기회"라면서 "수개월 후면 대통령 주도로 교육과정 개정이 예정돼 있다.
핵심이 중·고교 과정에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법이 개정되면 2023년부터 새로운 커리큘럼이 만들어져 시행될 것이다.
여기에 한국어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자. 교육 관련 분야 양자협의를 조속히 진행하면 좋겠다.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마무리를 하자"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루마니아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큼페아누 장관 역시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한류 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루마니아 대학 가운데는 부쿠레슈티 대학 등 2개 대학에서 한국어문학과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중국어·일본어와는 달리 한국어 과정은 해당 교수 인력을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