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영향 8∼9일 중부지방 등 호우…더위 잠시 주춤
입추에도 전국 불볕더위…내일부터는 또 많은 비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立秋)인 7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폭염 경보는 경북 전역을 비롯해 경남·전남·충북·충남·강원·제주 등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다.

서울과 인천 등 이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낮 최고기온이 대부분 30도를 웃돌았다.

포항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7.9도까지 올랐고, 대구와 강릉도 각각 37.8도와 37.0도에 달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35.7도(서울 동작구 동작동 기준)를 기록했다.

한편 북쪽에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8일과 9일에는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 등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가 오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일부 지역은 폭염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될 가능성도 있겠다.

이틀간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서해5도에는 100∼200㎜(많은 곳 3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 충청권, 경북 북부에는 이틀간 30∼80㎜의 비가 오겠고, 울릉도·독도에는 9일 하루 동안 30∼80㎜의 비가 내리겠다.

8일에는 전북 남부, 전남동부내륙, 경북권 남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에 비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강수량과 강수 구역의 변동성이 크겠으니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