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5시 야외활동 자제하고 물 자주 마셔야
[클릭! 안전] (26) 폭염에 온열질환 '주의'…7월 구급출동 620건
올여름 폭염이 이어져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이송 구급 출동이 증가하고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낮 시간대 야외활동에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온열질환의 종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7일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록적인 폭염 속에 온열질환 구급출동은 62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551건)보다 12.5% 증가했다.

7월 온열질환 출동 건수는 6월(139건)의 4.5배에 이른다.

5월 20일 이후 7월까지 온열질환 발생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58.1%로 절반이 넘었고, 열실신 16.3%, 열사병 13.1%, 열경련 12.5% 등이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낮 12시∼오후 6시에 집중됐다.

낮 12시∼오후 3시가 42.5%로 가장 많았고 오후 3∼6시는 31.9%였다.

이밖에 오전 9∼12시는 16.2%, 오후 6∼9시는 7.5%였다.

발생 장소는 바다·강·산·논밭 등 야외가 23.8%를 차지했으며 도로 외 교통지역 19.4%, 공장·산업·건설 시설 13.1%, 도로 11.9%, 집 11.3% 등의 순이었다.

[클릭! 안전] (26) 폭염에 온열질환 '주의'…7월 구급출동 620건
정부는 각종 채널을 통해 여름철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우선 기온, 폭염특보 등의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폭염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며 물병을 반드시 휴대하도록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가장 더운 오후 2∼5시에는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세가 있으면 무더위 쉼터 등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