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복원센터서 옮겨져…적응훈련 이후 내년 방사

국제 멸종위기종인 황새의 암수 한 쌍이 충남 예산군 황새복원센터에서 청주로 이사를 한다.

멸종위기종 황새 1쌍 내달 청주 대청호 방사장에 입식
7일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과 청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께 예산군 황새복원센터에 있던 황새 한 쌍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마련된 120㎡ 규모의 방사장으로 옮겨져 야생 적응 훈련을 한다.

이들 황새는 내년에 문의면 대청호 주변에 방사할 계획이다.

애초 올해 방사할 계획이었지만, 지난겨울에 발생했던 조류 인플루엔자의 여파로 입식과 적응훈련 시기가 전체적으로 늦춰졌다.

연구원은 이 황새들이 대청호 주변에 둥지를 틀고 정착하길 기대하고 있다.

청주는 대청호와 미호강 등이 있어 어류 등 먹이원이 풍부해 황새의 서식 환경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연구원은 오는 10일 한국교원대에서 새로 단장한 청람황새공원(1만1천880㎡)을 개원한다.

연구원은 충북도와 청주시, 문화재청으로부터 48억 원을 지원받아 이 공원의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1996년 조성된 이 공원은 노후 시설의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에 다시 문을 여는 이 공원에서는 45마리의 황새를 사육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