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 '5이닝 행진' 마감한 켈리에 "꾸준한 모습 박수"
프로야구 LG 트윈스 류지현(50) 감독이 KBO리그 최장인 '75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마감한 케이시 켈리(33)를 위로했다.

류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켈리에게 지금까지 꾸준하게 해준 모습들을 칭찬하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켈리는 5일 잠실 키움전에서 3이닝 8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에이스가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난 LG는 키움과 난타전 끝에 7-8로 졌고, 2위 자리에서 하루 만에 내려와 다시 3위가 됐다.

켈리는 전날 1-0으로 앞선 2회 2사 3루에서 6연속 안타를 두들겨 맞고 대거 7실점 했다.

특히 9번 타자 박준태와 12구 대결 끝에 역전 2루타를 맞은 게 결정타였다.

류 감독은 "박준태와 상대하며 밸런스를 잃은 게 아닌가 싶다.

타자가 계속 커트하며 투구 수가 늘었다"면서 "불펜을 일찍 투입하는, 예상과는 다른 쪽으로 경기가 흘러갔다"고 했다.

전날 데뷔 후 처음으로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LG의 붙박이 '리드 오프' 홍창기는 이날 다시 1번 타자로 복귀한다.

전날 9회 대타 홈런을 쳤던 이재원이 6번 타순에 배치되면서, 문성주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류 감독은 "문성주는 뒤에 히든카드로 써야 할 것 같다"면서 "이재원은 최근 좋은 컨디션이 오늘 경기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